안녕하세요!
이번 3월, 오랜 친구 3명과 함께 4박 5일 일정으로 다낭 골프여행을 다녀왔어요.
벌써 몇 번째 다낭 방문이지만, 2026년 현재 다낭 골프 씬은 예전과 또 달라진 게 느껴졌어요.
코스 관리 수준이 더 높아졌고, 한국 골퍼들도 눈에 띄게 늘었고, 골프장마다 운영도 훨씬 체계적이었답니다.
이번 일정에서 라운딩한 코스는 바나힐 골프클럽, BRG 레전드다낭 골프 리조트, 몽고메리 링크스, 호이아나 쇼어스까지 총 4곳이에요.
각 코스에 대한 솔직한 후기, 이동 정보, 관광 팁까지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다낭골프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숙소 선택 — 다낭 시내 중심가 기준으로
골프여행에서 숙소는 위치가 생명이에요. 골프장마다 픽업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시내 중심 호텔을 기준으로 잡아야 이동이 편하거든요. 저희는 한강 인근 호텔들을 후보로 올렸다가, 결국 논누억 비치 쪽 리조트를 선택했어요.
해변 뷰도 좋고, 골프장 픽업 차량이 정시에 잘 와줬어요.
참고로 다낭 국제공항에서 시내 중심까지는 차로 약 10~15분이면 충분해요.
짐이 많은 골프여행에는 도착하자마자 공항 픽업 서비스를 미리 예약해두는 게 훨씬 편합니다.

1일차 — 바나힐 골프클럽 (Ba Na Hills Golf Club)
첫 라운딩은 바나힐 골프클럽으로 정했어요. 루크 도널드가 설계하고 세계적인 스포츠 그룹 IMG가 운영하는 코스로,
다낭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요.
2016년 개장 이후 World Golf Awards에서 아시아 최고의 골프 코스로 5년 연속 선정된 다낭의 대표 코스답게, 코스 관리 수준이 정말 탄탄했어요.

파 72,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프로 티 기준 7,857야드에 달하는 다낭 최장 코스예요.
전반 9홀은 소나무 숲 사이를 따라 흐르는 파크랜드 스타일이고,
후반 9홀은 산을 오르내리는 블라인드 샷과 도그레그가 많아 코스 공략이 완전히 달라져요.
같은 골프장인데 앞뒤 9홀 성격이 이렇게 다른 건 처음 경험할 정도였어요.

18홀 전체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 라운딩이 가능한 것도 이 코스만의 특징이에요.
오후 늦게 시작해 뒷 9홀을 조명 아래서 치는 경험은 다른 코스에서는 쉽게 누리기 힘들어요.
저희는 오전 라운딩이었지만 다음에는 야간으로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는 180도 파노라마 코스 뷰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데, 라운딩 후 여기서 먹은 베트남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2일차 — BRG 레전드다낭 골프 리조트 (Legend Da Nang Golf Resort)
둘째 날은 BRG 레전드다낭, 옛 이름으로는 다낭 골프클럽으로 불리던 곳이에요. 논누억 해안선을 따라 350헥타르 규모로 펼쳐진 이곳은 그렉 노만이 설계한 노만 코스(2010년 개장)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니클라우스 코스(2020년 개장), 두 개의 18홀로 이루어진 다낭 유일의 36홀 복합 골프 리조트예요.

저희는 노만 코스를 선택했어요.
동남아시아 최초의 진정한 링크스 스타일 코스로,
모래 기반의 단단한 페어웨이와 자연 식생을 살린 황폐지 구역이 스코틀랜드나 호주 링크스 코스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요.
코스 곳곳에서 논누억 비치와 참섬이 보이는 뷰도 정말 좋았고, 다낭 시내와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라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요.

니클라우스 코스는 또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에요.
코코 강변의 자연 습지를 따라 설계된 플로리다 스타일 코스로, 독특한 목재 벽체(bulkhead)가 페어웨이와 그린을 둘러싸고 있어요.
다음에 오면 이쪽도 꼭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만 코스의 16번 홀은 동해와 참섬을 배경으로 한 시그니처 홀인데, 바람 방향과 세기가 변수라 클럽 선택이 정말 어려웠어요.
친구 중 하나는 거기서 트리플 보기를 쳤는데 그게 웃겨서 그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됐어요.

3일차 — 몽고메리 링크스 (Montgomerie Links Golf Club)
셋째 날은 몽고메리 링크스였어요. 유럽 투어 상금왕을 8번이나 차지한 콜린 몽고메리가 직접 설계한 코스로,
다낭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다낭 시내에서는 15분 거리에 있어요.
다낭과 호이안을 잇는 해안 도로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여행 동선 짜기에도 편리한 골프장이에요.

전통 링크스 스타일 코스 설계가 특징이에요. 모래 토양, 바람에 깎인 사구, 자연 식생이 어우러진 코스 위로 항상 바람이 불어요.
오행산을 배경으로 동해가 보이는 위치 덕분에 경관도 아름답고, 30개 타석의 대형 실내 드라이빙 레인지와 PGA 골프 아카데미 시설도 갖추고 있어서 연습 환경도 좋아요.

이 날 오후 들어오는 해풍이 예상보다 강해서 뒷 9홀에서 저희 넷 다 클럽 선택을 몇 번이고 바꿨어요.
공식 시그니처 홀은 없지만,
파 5 12번 홀이 코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홀로 꼽힌다는 얘기를 캐디한테 들었는데 실제로 거기서 멋진 샷이 나왔어요.
기억에 남는 라운딩이었어요.

4일차 —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 (Hoiana Shores Golf Club)
마지막 날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호이아나 쇼어스는 베트남 최초의 RTJ II 디자인 코스로, 2019년 9월 문을 열었어요.
개장 직후 World Golf Awards 2020 '세계 최고의 신규 골프 코스', Golf Digest '베트남 최고의 골프 코스',
Golf World Magazine Top 100 등 주요 어워드를 휩쓸며 현재 베트남을 대표하는 명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다낭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45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구시가지에서는 약 8km 남쪽에 위치해 있어요.
이동이 조금 있지만 코스에 도착하면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파 71, 7,004야드의 정통 링크스 코스예요. 완전한 모래 사구 위에 조성된 코스라 잔디 아래 기반이 모두 모래이고,
그 덕분에 페어웨이가 단단하고 빠르게 느껴져요.
코스 전반에 걸쳐 그린을 감싸는 대형 벙커와 자연 황폐지 구역이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각 그린에는 깃발 대신 호이안을 상징하는 랜턴이 꽂혀 있어요. 처음 이걸 봤을 때 세심한 디테일에 감탄했어요.

후반 15~17번 홀은 동해 해안선에 바로 인접해 있어서 바다 뷰가 압도적이에요.
그만큼 해풍이 정면으로 들어오고, 매 홀마다 클럽 선택과 구질이 달라져야 해서 집중력이 계속 필요했어요.
저희 넷 다 후반에 점수가 많이 무너졌는데, 그 긴장감과 웃음이 섞인 라운딩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호이안 고도시 — 라운딩 후 들르기 딱 좋은 곳
4일차 라운딩 후 호이안 구시가지로 이동했어요.

호이아나에서 차로 15분이면 도착하거든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해가 지고 나서야 진짜 매력이 드러나요.
거리 곳곳에 랜턴이 불을 밝히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라운딩 후 샤워하고 저녁 맞춰 구시가지로 가면 딱이에요.

다낭 시내 관광 — 저녁 일정으로 딱
다낭 시내는 굳이 따로 시간을 빼기보다 라운딩 후 저녁 일정으로 소화하는 게 효율적이에요.
드래곤 브리지 야경은 불꽃 분수쇼 시간에 맞춰 가면 더 좋고, 한 시장에서 로컬 먹거리 구경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다낭 대성당 주변은 낮보다 밤에 더 예뻐요.

먹는 이야기
다낭 음식은 골프만큼이나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에요.
반미, 쌀국수, 까오라우는 기본이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논누억 비치 근처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그날 들어온 조개와 새우 요리를 먹었는데, 라운딩 후 맥주 한 잔과 함께라면 정말 완벽한 조합이에요.
골프장 클럽하우스 레스토랑도 생각보다 음식 수준이 높아서, 바나힐과 BRG 레전드다낭은 라운딩 후 거기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2026년 다낭 골프여행 실전 팁
준비물

•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예요. 3월이어도 베트남 햇볕은 한국 여름보다 강해요.
•    모자와 선글라스, 편안한 골프웨어를 챙기세요.
•    클럽 렌탈은 각 골프장에서 가능하니 짐이 부담스러우면 가방 없이 와도 돼요.
•    각 골프장은 드레스 코드가 있어요. 무릎 위 반바지, 라운드 넥 티셔츠는 입장 불가인 곳이 많으니 카라 티셔츠를 챙기세요.

교통
•    공항 픽업과 골프장 왕복 차량 서비스는 미리 예약해두는 게 편해요.
•    시내 이동은 그랩(Grab) 택시가 저렴하고 빠릅니다.
•    바나힐 골프장은 시내에서 30~45분 거리라 이동 시간을 여유있게 잡으세요.
•    호이아나 쇼어스는 공항에서 약 45분 소요되니 마지막 날 일정에 넣을 때 체크아웃 시간과 조율하세요.

예약 & 날씨
•    성수기인 11월~3월에는 최소 1주일 전 예약 권장이에요. 특히 호이아나 쇼어스는 자리가 빨리 차요.
•    건기인 1~8월이 골프하기 가장 좋고, 우기인 9~12월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    3월 현재 날씨는 덥고 건조해서 골프하기에 좋았어요. 다만 오후 2시 이후엔 땡볕이 강하니 오전 일찍 티오프를 잡는 걸 추천해요.

4일 동안 4개의 코스를 돌고 나니, 다낭이 왜 아시아 최고의 골프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지 다시 한번 실감했어요.
루크 도널드, 그렉 노만, 콜린 몽고메리,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들의 작품을 한 지역에서 연달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어디에서도 쉽게 누릴 수 없는 일이에요.
비용도 합리적이고, 음식도 맛있고,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골프장에서의 웃음, 식사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들, 호이안 저녁 거리를 걷던 기억들이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다낭골프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 아직 망설이고 계신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다음에는 라구나 랑코 코스까지 넣은 더 긴 일정으로 또 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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