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꿔 왔던 하장(Ha Giang) 투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우선 날씨가 좋은 3월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하장 투어 목적은 피로를 풀기 위한 힐링도 아닌, 삼삼오오 즐기는 유명 명소 방문을 위주로 하는 단체 관광도 아닌, 문자 그대로의 "하장을 가장 완벽하게 탐험할 수 있는 자유여행"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한편으론 꼭 봐야 할 곳, 편리한 동선, 주의해야 할 것 먹어야 할 것, 등등은 하장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의 관광 후기도 이번 여행의 제약된 시간 및 경비 절감을 위해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마침내 여정의 시작은 하노이 행 저녁 비행기를 타서, 방판( Bang Phan)의 침대버스는 하장으로 향했습니다. 3월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비가 내리는 하장행 버스안은 제법 추웠습니다.

하장의 동반(Dong Van)지질 고원에 도달하려면 교통수단으론 렌트 가능한 오토바이와 또한 대중적인 버스를 이용합니다. 130km에 이르는 험난한 고갯길을 넘는 스릴 만점의 오토바이 운전! 그리고 라이드하는 운전자의 모험심은 과히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건강과 아울러 오토바이의 견고함은 그곳의 풍광처럼 당연히 최고의 수준이 되어야 정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대중적으로 운용되는 버스 관광은 유아나 노약자 위주로 설계되었기에 대체적으로 편안함이 우선입니다.

비록 자유 여행을 기본으로 하장을 찾았지만 동반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팀이 형성되었고 내가 속한 팀에는 어린 아이가 있었기에 목적지인 동반 지질 고원을 버스로 가야만 했는데 그곳까지 당도하는 과정은 나의 여러여행 추억 중 가장 뚜렷이 오래 남을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버스에 탑승한 모든 관광객들은 무척 피곤하겠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공사중인 도로 곳곳과, 곧 굴러서 내려 올듯한 바위, 또 굽이굽이 다른 모양으로 펼쳐지는 웅장하고 기묘한 대자연의 풍광들이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 보낼 것임이 분명합니다.

특히 산 중턱의 하얀 안개와 Hoa gao (목화 꽃?)의 붉은 색깔의 조화는 모두를 흥분과 감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면서 마치 동반의 멋진 여행을 예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대하던 동반 땅에 당도하게 되었습니다.

동반 옛거리 중심이 근처에 있는 숙소를 빌렸는데, 이 숙소는 조용하고 소박함의 자체였습니다.

석회암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의 채소 텃밭과 오밀 조밀한 논밭이 각종 새소리들과 잘 어울리는 한가로움을 엿볼 수 있었으며 밤엔 숙소 주변을 걷기에 적당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도취되어 오토바이를 빌린 후 동반 옛거리에 있는 Tu Lan(두란) 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맛있는 밥집은 우리의 입맛에 매우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여기 내가 동반에서 먹는 밥집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25km의 고갯길을 달려 "Nhà của Pao"(파오의 집)으로 향했고, 가는 길에 나는 이곳의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길 양쪽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도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또한 지나가는 외국인이나 베트남인 등 배낭여행자들도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고 그때 우리도 다시 손을 흔들고 마음으로 기운이 났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지점인 '파오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노란 유채꽃 바구니를 들고 서서 피리를 불며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파오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복숭아나무, 자두나무가 줄지어 있는데 아쉽게도 꽃이 지고 마지막 몇 송이만 남았습니다. "파오의 집"은 이 장소를 촬영지로 선택한 영화 "파오의 이야기" 이후로 매우 유명했습니다.

울타리는 돌로 구축되어 울타리는 돌로 구축되어 있으며 기와 집 등은 옛선조 때의 생활 공간에 대한 건축미를 살포시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파오의 집을 떠나 라사오 마을을 향해 가는 중, 주변 논밭은 수확이 이미 끝났기에 황량했고 또한 꽃들마져 시들 때 이므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기를 맞취야 합니다.

비록 꽃은 빈약했지만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3~4컷 촬영 후 지역 특산품으로 상차림된 저녁 특식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였고 지역 명품인 Thắng cố (탕꼬: 베트남 북부 Sa Pa, Ha Giang 지역의 말고기로 만든 전통 음식), cháo ấu tẩu (마름 죽), lẩu gà đen Chi Cu Cu (흑계 전골)...중에서 흑계전골을 선택했으며 이는 입맛도 맞고 또한 가성비까지 높은 한끼 식사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불 옆에서 춤추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동반 옛거리를 산책하고 우리는 매우 즐거운 춤을 추는 사람들과 어울렸습니다. 춤을 춘 후 근처 카페를 찾아와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아쿠스틱 (Acoustic)한 음악 감상과 아울러 신선하고 즐거운 일정으로 동반의 첫날 여정을 포근하고 정겨움 마음으로 마감했습니다.

동반 둘째 날은 아침밥을 든든히 챙긴 후 베트남에서 가장 웅대한 4대 고갯길 중의 하나인 Ma Pi Leng(마피랭) 패스와 웅장한 Tu San(투산) 협곡 그리고 Nho Que(뇨꿰) 강을 탐험하는 여정이었습니다.

깊은 심산계곡에 높은 산을 휘감는 길고 긴 고갯길, 깊고 깊은 심연의 강으로 흐르는 깨끗한 물줄기와 원시림의 숲속은 나의 감탄을 무색하게 만들기에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 주변은 황홀스러웠습니다.

이곳의 좋은 날씨 역시 여행의 값어치를 한층 더 높여주어서 한결 기분 좋았습니다. 좋은 날씨가 주는 행운과 주변 풍광이 주는 뿌듯함을 엎채 Mom da Tu than (죽음의 절벽)을 방문했으나 거기에 오르는 방법이 상당히 어려워 감히 그 절벽에 올라갈 수 없어 암벽 아래쪽에 서기로 했고 그래서 우리는 절벽 아래 지역에 서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곳에서 굽이치는 고갯길의 전경을 볼 수 있고 산줄기 주변을 흐르는 푸르스름한 뇨꿰강을 볼 수 있어 빨리 이 강을 탐험하러 오라고 재촉합니다.

정상은 지형상 기어오르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안전상으로도 문제점이 있을 것 같기에 평평한 절벽 아랫쪽에서 푸르스럼한 뇨꿰강의 장엄함을 접하기로 하였는데 햇볕에 반사되는 물결의 출렁거림은 관광객들을 어서 오라고 재촉을 하는 듯했습니다.

뇨꿔1수력 발전소 주변에서 관광선을 타고 수직의 투산 협곡을 두루 구경하는데 이는 마치 동반석 고원을 붉은 불똥이 감싸안은 것 같았고 강과 산이 온 자연을 빚어 내는 멋진 그림의 한폭을 감상하는 황홀한 착각속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신성과 잠시 함께했던 뇨꿰강 탐험을 끝내고 점심식사 및 휴식을 위해 메오박 (Meo Vac)을 지나 몽족 파비(H'mong Pa Vi ) 마을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홈스테이가 가능하고 나무 문이 달린 전통가옥이 눈낄을 끌었으며 몽족 특유의 커피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파비 마을을 뒤로하고, 동반으로 돌아올 때는 도로 중간 보수 작업 때문에 교통 지연이 발생했기에 하장 방문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꽃이 만개하는 좋은 날씨에 하장을 찾으세요!' 라며 꾸벅 인사드립니다.

동반으로 돌아와, 꽤나 인파로 붐비는 옛거리 및 대표적인 명소 몇 곳을 저녁에 둘러보았습니다.

셋째날, 동반에서의 마지막 투어 날 조식 후 룽꾸(Lung Cu)로 향했습니다.

룽꾸에 도달하기 전로로(Lo Lo)소수민의 거주지인 로로자이 (Lo Lo Chai)마을에 당도하여 우연히 한 소녀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아뿔사, 그 소녀는 능통하지 못한 베트남어로 나늘 이해 시키기 위해 서툰 베트남어로 소통하려고 무척이나 애쓰고 있었습니다.

이곳 또한 벚꽃이 만개할 때 관광지로서의 값어치가 한결 높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곳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룽꾸의 상징, 룽꾸 깃발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또한 북극으로 가기 위한 초입으로서 아름답고 시원한 룽꾸의 숲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뿐만아니라 먼산 등성에 일부의 울타리가 살며시 보이는데이 울타리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룽꾸를 방문한 첫째 목적은 베트남 최북단 주권의 상징인 룽꾸 깃발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깃대가 꽂힌 곳까지 839 계단을 올라가 마침내 베트남의 의용을 나타내는 깃발 아래 섰을 때 조국 베트남이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심지어 베트남인 것에 대한 신성함까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머리에 남습니다. 아! 나의 조국 베트남!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듣지 말고, 거리로 나가서 직접 구경하세요"

일행이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동반읍내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이로써 2박 3일 간의 잊지못할 동반-하장의 여행은 나의 삶에 커다란 의미와 좋은 추억을 제공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께도볼거리, 삶의 생각거리 경험거리 등을 생성하고 싶은 생각이 날 때 꼭~ 동반으로 여행을 서슴치 마시고 즉시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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