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프를 사랑하는 여러분, 오랜만에 후기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5일 베트남 하노이골프투어 다녀왔는데요,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어서 꼭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요.

왜 하노이 골프 투어를 선택했을까?
사실 처음에는 태국이나 필리핀을 고려했는데,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선택하게 됐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한국에서 가까워서 부담이 적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5개의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골프장에서 라운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날, 다이라이 골프장 (Dai Lai Golf)에서의 첫인상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서 픽업 서비스를 받았는데, 정말 친절하더라고요. 
한국어 못하지만 영어로 충분히 소통이 가능했어요.
첫 번째 코스인 다이라이 골프클럽까지는 공항에서 약 32분 정도 걸렸는데, 빈푹성 방향으로 가면서 보이는 베트남 북부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이라이 골프장은 하노이 근교 빈푹성에 위치한 산악형 골프장이에요. 산속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공기가 정말 맑더라고요. 
서울의 미세먼지에 지친 폐가 확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코스 자체도 자연 지형을 잘 살린 설계로 되어 있어서 라운딩하는 내내 힐링이 됐습니다. 
특히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다만 한국 골프장에 비해서는 조금 관리 상태가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점심은 클럽하우스에서 베트남 음식과 한식을 섞은 메뉴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특히 쌀국수는 정말 일품이었어요.

둘째 날, BRG 레전드 힐 골프장 (BRG Legend Hill Golf)에서의 도전

이날은 정말 기대가 많이 됐어요. BRG 레전드 힐이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 하나라고 들었거든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약 1시간15분 정도 달려서 도착했는데, 첫인상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산악 지형에 조성된 코스라서 경사가 상당히 심한 편이에요. 한국에서도 산악 코스는 많이 쳐봤지만, 여기는 정말 다른 차원이더라고요. 특히 7번 홀과 12번 홀은 정말 도전적이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컸고, 무엇보다 코스 곳곳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캐디 서비스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코스에 대한 정보도 잘 알려줬습니다. 다만 그린 리딩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에요.

라운딩 후에는 하노이 시내로 돌아와서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산책했어요. 저녁에는 베트남 전통 인형극인 수상인형극을 관람했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셋째 날, 피닉스 골프장 (Phoenix Golf)에서의 완벽한 하루

개인적으로 이번 투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피닉스 골프 리조트예요. 54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인데, 시설과 서비스 모든 면에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드라이빙 레인지가 정말 넓고 잘 되어 있어서 라운딩 전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었어요. 클럽하우스도 정말 고급스럽고 깔끔했고요. 무엇보다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았어요. 페어웨이 잔디 상태도 좋았고, 그린도 잘 관리되어 있어서 퍼팅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라운딩 후에는 리조트 내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골프로 지친 몸이 확실히 풀리더라고요.
저녁에는 구시가지를 더 자세히 둘러봤어요. 문묘도 가보고, 야시장에서 쇼핑도 하고... 베트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넷째 날, 롱비엔 골프장 (Long Bien Golf)에서의 여유로운 라운딩

롱비엔 골프코스는 시내에서 가까워서 이동이 편했어요. 코스 자체는 앞서 간 곳들에 비해서는 조금 평범한 편이었지만, 그만큼 부담 없이 편안하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보자나 시니어 골퍼들에게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코스가 너무 어렵지 않아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골프를 즐길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어요. 한국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골프장이라면 훨씬 비쌀 텐데 말이죠.

오후에는 호치민 묘소도 가보고, 민족학 박물관도 구경했어요.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쇼핑도 좀 더 했고요.

마지막 날, 탄란 골프장 (Thanh Lanh Golf)에서의 아쉬운 이별

마지막 라운딩 장소인 탄란 골프장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어요. 경치도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라운딩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조성된 골프장이라서 시설도 깔끔했고, 잔디 관리 상태도 좋았어요. 마지막 라운딩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았어요.

라운딩 후에는 마지막 쇼핑을 좀 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5일이 정말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솔직한 총평과 추천 이유
5일 하노이골프투어 마치고 나니,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각 골프장마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베트남의 문화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정말 만족스러워요. 한국에서 같은 수준의 골프를 치려면 훨씬 많은 비용이 들텐데, 여기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거든요. 항공료 포함해도 제주도 골프 여행보다 저렴했어요.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언어 소통이 조금 어려웠고, 이동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가 있었는데, 다행히 하노이에 한식당이 많아서 큰 문제는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BRG 레전드 힐과 피닉스 골프장이 가장 인상 깊었고, 다이라이와 탄린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웠어요. 롱비엔은 접근성이 좋아서 편했고요.

골프를 사랑하는 한국 골퍼들에게 하노이 골프 투어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새로운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 가성비 좋은 골프 여행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완벽한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다음에는 호찌민이나 다낭 쪽도 가보고 싶네요. 베트남 골프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린 것 같아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