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판티엣-무이네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평범한 버스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달랏에서 지내다 보니 오토바이로 직접 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달랏 친구들이 "미쳤냐? 150킬로미터를 오토바이로?" 하면서 말렸지만, 모험심이 발동해서 결국 오토바이를 탔습니다. 기름을 넣으면 20만동 정도 들었는데, 버스비랑 크게 차이 안 나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유롭게 멈춰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할 수 있으니까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첫째 날: 도착과 첫 만남
아침 8시에 달랏을 출발해서 오후 1시쯤 무이네에 도착했습니다. 산길을 내려오면서 공기도 점점 더워지고 바다 냄새도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중간중간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니까 생각보다 금세 왔습니다.
무이네 해변가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니까 진짜 배가 고팠습니다. 오토바이 타느라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요. 호텔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근처에 맛있는 chả cuốn cá trích 집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보니까 정말 작은 로컬 식당이었는데, 아주머니가 바로 만들어주는 chả cuốn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생선을 갈아서 만든 어묵을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건데, 달콤한 소스랑 함께 먹으니까 피로가 확 풀리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완전 만족했습니다.
배도 부르고 하니까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저녁 무렵에 무이네 어촌마을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오토바이로 1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도착하니까 어부들이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더라고요.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둥근 배들이 해변에 줄지어 있고, 어부들이 그물을 정리하는 모습, 그리고 저 멀리 지는 해가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모습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실제로 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밤에는 현지인이 추천해준 Ốc Bảo Hương이라는 해산물집에 갔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많은 음식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놀라웠습니다. 특히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달콤새콤한데 매콤하기도 하고, 해산물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둘째 날: 사막의 매력에 빠지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근처 Bánh canh Cô Xí라는 작은 국수집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곳이더라고요. 국물이 진짜 깊고 면도 쫄깃해서 아침에 먹기 딱 좋았습니다. 가격도 3만동 정도로 정말 저렴했고요.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바우짱(Bau Trang)으로 출발했어요. 오토바이로 30분 정도 달렸는데 점점 주변 풍경이 사막처럼 바뀌는 게 신기했습니다.
바우짱에 도착하니까 정말 와... 이게 베트남 맞나 싶었습니다. 새하얀 모래언덕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한가운데는 호수까지 있더라고요. 호수를 보면서 정말 신기했어요. 사막 한가운데 이런 오아시스 같은 곳이 있다니!
샌드보딩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조금씩 내려갔는데, 나중에는 용기내서 빠르게 내려가니까 정말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몇 번 넘어지긴 했지만 모래라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판티엣으로 이동해서 바이다옹디아(Bãi Đá Ông Địa)에 갔습니다. 기암괴석들이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바위들 사이로 파도가 치는 장면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인스타에서 유명한 그 곳! 판티엣 석양 언덕(Dốc Hoàng Hôn)에 갔습니다. 여기가 진짜 체크인 명소더라고요.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많고, 특히 석양 시간에 맞춰 가면 정말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밤에는 숙소로 돌아가다가 길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작은 현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바로 Bánh căn hải sản이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호기심에 주문해봤습닞다.
작은 팬에 반죽을 부어서 만드는 동그란 팬케이크 같은 건데, 안에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이 들어가 있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소스에 찍어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 곳 같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정겨웠어요.
셋째 날: 마지막 날의 여유
마지막 날이라 좀 늦게 일어났어요. 아침에 판티엣 시내에 있는 쌀국수집에 갔어요.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고기도 부드러웠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아침 식사로 딱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 다음에 SoHo Café라는 카페에 갔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2층 카페였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밀크티를 시키고 바다를 보았습니다. 커피도 맛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Ốc Sò Handmade라는 기념품점에 들렀습니다. 수제로 만든 조개 장식품들이 정말 예뻤습니다. 집에 가져갈 기념품으로 작은 조개 팔찌랑 키링을 몇 개 샀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품질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후 2시쯤 달랏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올 때와는 다른 루트로 가면서 중간중간 예쁜 풍경에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롭게 돌아갔습니다.
3일2박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오토바이로 직접 달려가면서 느낀 자유로움과,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멈춰서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이네는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오래 머물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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